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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인간-베르나르 베르베르 -인류는 왜 살아남아야 하는가 인간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열린책들 한 남녀가 유리 상자에 갇힌 채 깨어난다. 영문도 모른 채 어리둥절해 하던 그들. 호랑이 조련사인 사만타와 화장품회사의 연구원인 라울은 그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이리저리 상상해본다. 상황이 리얼리티 티비 쇼일지도 모른다며 카메라를 찾아보기도 하지만 ..(네타있음) 결국은 지구가 멸망하였고 그들이 인류 최후의 남녀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인류의 생존을 건 모의재판으로 인류의 존속을 결정하려 한다. - 아, 정말 검사님의 말씀에 화가 납니다. 인류를 단죄하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검사님 자신도 그 인류의 일원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류가 검사님에게 생명을 주었습니다. 인류는 남이 아니라 바로 우리입니다. 그래요, 인류가 악당이라고 칩시다. 인.. 더보기
서평-괜찮아 3반 괜찮아 3반 - 오토다케 히로타다 지음, 전경빈 옮김/창해 .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다타의 첫 장편소설' 이라는 표제가 붙어있다. 어릴 적, 힘겨운 수험생활에서 늘 열등감에 시달리던 내게 '오체불만족'의 '오토다케 히로다타'는 나의 우상이었다. 자신이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건 자신의 마음가짐과 그 태도가 그 사람의 가치를 보여주며 그것은 그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척 기대를 가지고 책을 펴들었다. 팔다리가 없어 전동휠체어에 의지하며 생활하는 아카오는 마쓰우라니시 초등학교의 5학년 3반 담임을 맡게 된다. 어릴적부터 친구였던 시라이시가 보조교사로 돕기로 하면서 학교에서 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동휠체어를 탄 선생님은 처음 보는 3반 학생들은.. 더보기
다시 시작하는 독서 - 서른 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 구본준.김미영 지음/위즈덤하우스 나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다. 가끔 읽는 책의 분야도 소설로 한정되어 있다. 내가 책을 고르는 기준은 그것이 주는 지식보다는 재미였다. 나에게는 일종의 영화나 드라마같은 오락이었던 셈이다. 수험생활 이후로 책을 공부의 도구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책을 제대로 다시 한 번 읽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로만 보자면 다른 미디어들이 넘쳐나고 정보의 속도나 접근성으로만 보아도 인터넷이나 방송보다는 느리다. 그런데도 신간은 하루에도 수백 권씩 쏟아져 나오고, 책이라는 존재는 기원전부터 그것이 대나무 줄기에 새겨져 나온 이후 데이터로 글을 작성하는 지금까지도 살아남아 지식전달의 유용한 도구로 칭송받는다. .. 더보기
[취미/실용]행복한 자수와 아플리케 행복한 자수와 아플리케 - 오오츠카 아야코 지음, 고정아 옮김/진선아트북 원래 손으로 이것저것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미싱 돌려서 고양이 몸줄을 만들기도 하고, 요구르트병으로 화분을 만들기도 하고, 색색 종이를 사서 손으로 노트를 만들기도 한다. 물론 배움 없이 혼자 만들어내는 것들이고 원래 곰손인지라 제대로 된 것이 나오기는 드물지만 만드는 것 자체가 좋고 내가 만든 것, 내 손을 통해 창조된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즐겁다. 주변에선 자기욕심에 쓸데없이 소중한 자원과 시간을 낭비한다는 얘기도 들려오긴 하지만..;;하여튼, 무늬없는 린넨 천으로 키홀더를 만들고 있던 중, 여기에 조그만 자수 무늬가 있으면 참 예쁘겠다 라는 생각에 무작정 인터넷 검색 하던 중 발견한 책. 즉시 만들던 것을 멈추고 책을.. 더보기
[책]안녕이라고 말하는 그 순간까지 진정으로 살아 있어라 안녕이라고 말하는 그 순간까지 진정으로 살아 있어라 -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지음, 말 워쇼 사진, 이진 옮김/이레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말 워쇼 사진 이 진 옮김 이레출판사 2007.11 멋진 제목에 이끌려 도서관에서 냅다 집어들었습니다. 작가의 말을 떠들어보고 나서야 호스피스에 관한 책이구나 하고 알았죠. 시한부 환자, 그 가족들이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마지막 인생을 살았는가..혹은 죽음을 맞는 태도에 관한 책입니다. 그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이 간간이 들어있는데 그들은 모두 의연하고 간혹 행복해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내용이...1970년대에 있었던 일이라는...2007년에 발행된 책이고 원작의 발행일자가 전혀 없어 오래된 책인 줄 몰랐습니다. 우리나라의 호스피스가 이제서야 관심받는 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