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요일 저녁 집에 처음 온 녀석.
첨엔 계속 울고 침대 밑으로 숨어들더니 하루만에 적응해서는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아직 침대 밑이 본거지이긴 하지만, 저 쥐돌이만 흔들어주면 미친듯이 달려든다.
화장실 발 매트를 손톱 세워서 박박; 긁길래 호떡믹스 살 때 사은품으로 준 호떡 누르개에 면줄 감아서 스크래치를 만들어 줬다. 첨엔 관심도 없더니 몇 번 굴려주니 그새 매달려서 논다.
뭐든 있으면 잘 갖고 논다. 비닐봉지 가지고도 바스락거리면서 혼자 잘 논다.
한 삼십 분 쥐돌이와 씨름하다 지쳐 잠든 야옹씨. 아무데서나 뒹굴며 놀다가 불 끈다 싶으면 침대 위로 와서 눕더라;;
잘 울지도 않고, 혼자도 잘 놀고, 밥도 잘 먹고, 화장실도 잘 가리고, 손 안가는 착한 아이다.
평소엔 만지는 것도 싫어하지만 자기가 사람하고 같이 있고 싶을 땐 와서 부비적거리다 옆에 앉아버리는 웃기는 고양이. 제멋대로지만, 귀여우니까 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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